사전 연말정산으로 고객 모은다…“환급액 보여주고 자산관리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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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생성형 AI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 등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사전 연말정산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예상 환급액 조회와 공제 현황 점검으로 금융정보 연결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으로 이어가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는 개인별 공제 여력을 진단하고 관련 금융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는 올해 적용되는 추가 세액공제 항목을 반영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말까지 소비·저축 계획을 조정할 수 있는 시기에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카카오페이 '연말정산 플래너'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상 환급액과 개인별 공제 현황을 보여준다. 현재 카드 사용액을 분석해 앞으로 카드 소득공제를 얼마나 더 받을 수 있는지, 연금계좌 세액공제 한도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진단 결과에 따라 신용·체크카드 사용과 연금저축 추가 납입에 따른 예상 변화를 안내한다. 이용자가 자신의 자산·소비 상황에 맞춰 남은 기간 공제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는 구조다. 신용카드, 체크카드를 추천하고, 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서비스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네이버페이는 '연말정산 모의계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와 마이데이터로 수집한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예상 공제액과 환급액을 계산한다. 토스는 아직 올해 사전 연말정산 서비스를 개시하지 않았다.

사업자들이 사전 연말정산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마이데이터 고객 확보와 이용 활성화가 있다. 환급액과 추가 공제 가능성을 확인하려는 고객이 카드·계좌·연금 등 금융정보를 연결하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기반이 마련된다.

연말까지 소비와 납입 현황에 따라 공제 여력이 달라지는 만큼 반복 이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 요소다. 사업자는 금융정보 연결을 유지하고, 고객은 갱신된 정보를 바탕으로 공제 계획을 점검할 수 있다. 단순 자산 조회보다 구체적인 이용 목적을 제공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연말정산으로 확보한 고객 접점과 금융정보는 맞춤형 자산관리와 비교·추천 등 마이데이터 부수업무를 확대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여기서 유입된 고객을 자산관리 이용자로 전환시켜 장기 고객을 만드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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