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블록스가 예비 개발자의 교육부터 게임 제작·출시까지 지원하며 국내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울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국내 크리에이터가 글로벌 게임잼에서 수상하는 성과도 거뒀다.
로블록스는 차세대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로블록스 인스파이어'를 지난 3일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로블록스 인스파이어는 신규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례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오프라인 밋업과 온라인 워크숍, 게임잼 등을 진행해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제 게임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는 오프라인 네트워킹·학습 공간인 '인스파이어 카페'를 새롭게 도입했다. 서울을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 브라질 상파울루 등 주요 도시에서 개발 세션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울 행사는 지난달 18일 열렸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한 개최지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총 98명의 예비 크리에이터가 참가해 전 세계 인스파이어 카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코드를 넘어, 아이디어로: AI 시대의 창의력'을 주제로 로블록스에서 사업과 커리어를 확장한 형제 크리에이터팀 '팔삼씨 유니버스'의 백종헌·백종민이 경험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했다. 참가자 간 팀 구성과 협업을 위한 네트워킹도 진행됐다.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는 총 16개 온라인 워크숍을 열었다. 스크립팅과 3D 모델링, UI 디자인을 비롯해 AI를 활용한 개발 생산성 향상 등 실무 기술을 다뤘다. 국내 개발사 폰드스튜디오도 연사로 참여했다.
프로그램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72시간 동안 '인스파이어 챌린지' 게임잼을 진행했다. 전 세계 개발자 941명이 참가해 총 452개의 신규 로블록스 게임을 제작했다.
국내 크리에이터도 글로벌 경쟁에서 성과를 냈다. 정유빈을 비롯한 5명의 국내 크리에이터로 구성된 팀은 자체 제작 게임 '스토리 너머로'로 '룩 앤 필' 부문을 수상했다. 비주얼 표현과 독창적인 감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비하는 사용자제작콘텐츠(UGC)를 플랫폼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발자 밋업과 교육, 워크숍, 해커톤, 게임잼 등을 확대하며 이용자를 콘텐츠 창작자와 사업자로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리차드 채 로블록스코리아 대표는 “아시아 전역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 인스파이어 카페를 개최하고 각국 크리에이터가 아이디어를 나누며 성장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며 “크리에이터의 독창적인 상상력이 로블록스 플랫폼에서 실질적인 사업적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