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제선 여객 3839만명…현장 대응체계 손질 필요
공항공사·지자체·경찰 협력 통한 복지 연계 필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공항 내 노숙인 관리 기준과 관계기관 연계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3839만명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누적 여객은 지난 7월 10억명을 넘었고, 하루 이용객은 지난 2일 24만72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 누적 여객은 2016년 5억명을 돌파한 뒤 약 10년 만에 10억명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공항 규모를 고려할 때 여객 안전, 편의, 질서 유지 등 운영 관리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
공항 내 노숙인 관리 대상은 현재 16명이다. 터미널별로는 제2여객터미널 11명, 그 외 구역 5명으로 파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에서 '2주 이상 숙식한 경우'를 노숙인 관리 대상으로 분류한다. 이후 서면고지, 신고예정 통지, 최종 계도 절차를 거치며, 퇴거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같은 민원은 매년 접수되고 있다. 최근 3년간 노숙인 관련 민원은 2024년 20건, 2025년 18건, 올해 현재까지 18건이다. 민원 처리 과정에서 승객 협박, 폭행, 절도 등으로 경찰 신고가 이뤄진 사례도 있었다.
정 의원은 2주 이상 숙식 여부를 기준으로 관리 대상을 분류하는 현행 방식에 대해 현장 상황을 더 신속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노숙 문제를 퇴거나 단속 중심으로만 다루기보다 공항공사, 지방자치단체, 경찰, 복지기관이 상담, 복지서비스, 보호시설 연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일영 의원은 “인천공항은 올해 상반기 국제선 여객 세계 1위를 기록하고 하루 최대 25만명 가까운 국민과 외국인이 이용하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며 “이용객이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와 서비스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숙인 문제 역시 공항 질서를 위해 무조건 내보내거나 장기간 방치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일이 아니다”며 “2주라는 획일적 기준에만 의존하지 말고 현장에서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필요한 보호와 복지서비스로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