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에서 아멕스 결제 가능”…아멕스, 결제 접점 확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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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범용적인 카드로 일상 속 다양한 곳에서 결제가 활성화되도록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이달부터 토스 단말기 결제 화면에서 토스 페이스페이와 삼성페이 사이 'AMERICAN EXPRESS'가 노출되는 방식의 광고를 진행한다. 단말기 첫 화면에는 아멕스 로고와 함께 'Cards Welcome'이라는 문구도 나타난다.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가 토스 단말기에서 광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기존에도 토스 단말기에서 결제가 가능했지만, 자사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매장 방문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지난 4월 현장 즉시 할인 건으로 토스와 광고를 진행한 데 이어 브랜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 단말기가 설치된 일부 가맹점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파일럿 테스트로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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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 가맹점에 설치된 토스 단말기 결제 화면에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브랜드가 나타난 모습. (사진=김신영 기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미국의 카드 발급 및 결제 브랜드 업체로 국내에서는 직접 카드를 발급하지 않고, 국내 카드사들과 협업해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카드를 내놓고 있다. 국내 카드사들 중에서는 현대·삼성·신한·비씨·하나·국민·롯데카드와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아멕스의 시그니처 카드로 꼽히는 아멕스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는 연회비가 최소 15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신용카드 라인업 중 프리미엄 카드로 꼽힌다. 해당 카드는 국내에서는 현대카드와 단독 제휴해 발급하고 있다.

아멕스는 자사 카드를 프리미엄 카드로 브랜딩해 고급 호텔, 여행, 공항 서비스 등을 핵심 카드 혜택으로 내세워 왔지만,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토스 단말기를 통한 자사 홍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멕스는 국내에서는 비자·마스터카드에 비해 점유율이 높지 않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아멕스가 과거보다 국내 카드사들과의 제휴관계를 확대해 점유율이 상승했지만,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토스 단말기를 통해 더 다양한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을 촉진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토스 단말기는 현재 37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이용하고 젊은 층이 밀접한 소상공인 상권에 주로 설치됐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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