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실험실 창업기업 홉스바이오사이언스, '다온다 프로그램' 선정…AI 신약개발 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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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는 실험실 창업기업 홉스바이오사이언스(대표 이정환·전북대 생명과학과 교수)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인 '다온다 프로그램' 지원 과제에 최종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 과정에 접목하는 AI 전환(AX)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다온다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 프랑스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다쏘시스템즈(Dassault Systemes)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내 유망 창업기업이 다쏘시스템즈의 기술과 전문 인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천연물 소재 기반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 DNA 없는(DNA-Free) 육종 기술을 기반으로 헴프와 상추 등 식물 품종을 개발해왔다. 특히 헴프 신품종 개발 과정에서 대조군 대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함량을 85% 낮추고 칸나비디올(CBD) 함량을 200~400% 높인 결과를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 성적서로 확인받았다. 관련 특허와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IP)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다쏘시스템의 '바이오비아 디스커버리 스튜디오 기반의 3차원(3D) 분자모델링과 다중 타깃 도킹 시뮬레이션 등 컴퓨터 기반 분석(in silico) 신약 설계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화합물의 구조 특성과 생물학적 활성의 상관관계(QSAR)와 약물이 체내에서 이동하고 변화하는 과정(ADME) 예측을 포함한 AI·머신러닝 기반 설계 역량도 함께 확보해 수면 개선, 항비만, 신경계 질환 등을 겨냥한 천연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AI 기반 설계 기술은 후보물질 탐색과 효능 예측, 개발 가능성 검토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 연구개발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꼽힌다.

홉스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기술이전(L/O), 일본과 미국 시장 대상 기업과 기업간(B2B) 원료 수출, 국내 건강기능식품 공급 등의 3대 사업화를 축으로 삼고 있다.

이정환 홉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AI 기술을 신약 개발 전 과정에 접목해 개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AX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글로벌 라이선싱 확대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성장 속도를 높이고, 프리 시리즈 A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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