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은 AI트랙터에 경작지 사전 등록 없이 자동 조향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에이모션(A-Motion) 간편모드'를 추가하는 첫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에이모션 간편모드'는 농지 형태와 작업 방식에 따라 ▲A-B 직선 주행 ▲A-B 곡선 주행 ▲A+ 방위각 주행 등 3가지 경로 생성 방식을 제공한다. A-B 직선 주행은 시작점과 도착점을 기준으로 평행한 직선 경로를 만들고, A-B 곡선 주행은 사용자가 한 차례 주행한 궤적을 바탕으로 농지 형태에 맞는 곡선 경로를 생성한다.

'에이모션'은 대동의 자율작업 시스템으로, 기존 AI트랙터에서는 경작지를 사전에 등록한 뒤 주행과 주요 농작업 전반을 자동화하는 고도 무인 자율작업 기능을 중심으로 제공됐다. 대동은 지난 4월 AI 트랙터 출시 이후 첫 영농철 동안 고객과 대리점 등 농업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기존에 보유한 자동 조향 기술을 별도의 경작지 등록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간편모드'로 구성해 추가했다. 해당 기능은 지난 7월 말 통신망을 활용한 OTA(Over-the-Air) 방식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고객에게 제공됐다.
간편모드는 필요한 작업 구간에서 자동 조향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임차 농지나 처음 진입한 농지, 소규모 필지 등 경작지 사전 등록이 번거로운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에 따라 고객은 농지 규모와 형태, 작업 목적에 맞춰 기존 '에이모션'의 고도 자율작업과 간편모드의 자동 조향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하나의 AI트랙터를 더욱 다양한 영농환경에 맞춰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대동은 이번 첫 무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고객의 사용 경험과 농업 현장의 요구를 차량 SW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가되는 기술과 개선 사항을 기존 판매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제품 구매 시점에 성능이 고정되는 기존 농기계의 한계를 넘어 기능과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제품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지 조건과 영농 방식, 작업 종류에 따라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AI트랙터 SW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 나아가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결합해 유료 구독형 사업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은 “트랙터는 한 번 구매하면 10년을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구매 이후에도 고객의 사용 경험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기능과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작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기능을 신속하게 SW에 반영하고, 고객 영농환경 맞춤 서비스를 확대해 '사용할수록 편리하고 가치가 높아지는 AI트랙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