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마트 안전모·빗물받이 로봇·반지하 평가 시스템 등 생활밀착형 아이디어 주목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고양 YMCA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2026 SW미래채움 AI·SW 고교 챌린지' 전국 해커톤에서 경기 대표팀 4개 팀이 대상을 포함해 수상하며 전국 최다 수상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국 13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하는 SW미래채움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국 SW미래채움센터가 선발한 고등학생들이 2박 3일간 합숙하며 AI·SW 기술을 활용한 생활 속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해커톤에서는 전국 16개 팀이 입상한 가운데 경기 대표팀은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1팀 등 모두 4개 팀이 수상하며 지역별 가장 많은 입상팀을 배출했다.
최고상인 대상은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루나드' 팀(장태웅·황정빈·조수아)이 차지했다. 이 팀은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관리자 간 의사소통 문제로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주목해 AI 맞춤 번역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안전모 시스템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두 팀이 수상했다. 경기자동차과학고등학교 '객체지향원툴' 팀(전경준·성기윤·정재영)은 집중호우 시 반복되는 빗물받이 막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각 정보 인식과 객체 그룹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이물질 제거 로봇을 선보였다.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Enough' 팀(이승찬·이지민·이연준)은 안산시 공공 인프라 취약지역의 야간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AI 기반 스마트 등불 '안산등' 시스템을 제안했다.
우수상을 받은 'LTE-ANN' 팀(이권헌·양재원·서혜찬)은 반지하 세입자가 계약 전 주거환경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3D 컴퓨터 비전과 빅데이터 분석, 온·습도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한 반지하 주거환경 평가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수상팀들은 전문 강사진의 단계별 교육과 프로젝트 코칭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대상을 받은 '루나드' 팀과 최우수상 '객체지향원툴', 우수상 'LTE-ANN' 팀은 우수정 강사가, 최우수상 'Enough' 팀은 이시연 강사가 각각 지도했다.
강사진은 온라인 기초 이론 교육부터 오프라인 실습, 해커톤 대비 팀 프로젝트 코칭까지 학생들과 함께하며 문제 정의와 기술 구현 과정을 지원했다. 경과원은 이 같은 밀착형 교육이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완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역 SW미래채움 사업은 경과원이 주관하고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참여기관으로 함께 수행하고 있다. 경과원은 지난 3월 위촉한 130여 명의 전문 강사를 중심으로 도내 청소년 약 3만 명을 대상으로 AI·SW 교육을 운영하며 디지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창하 경과원 미래신산업성장부문 이사는 “학생들이 안전모와 빗물받이, 반지하 주거환경 등 우리 주변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AI 기술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청소년 누구나 AI와 SW를 배우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