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P이 플랫폼·광고 매출 감소와 세무조사 영향에 2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핵심 경쟁력인 스트리머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3분기에 내놓고, 수익 다변화를 위한 통합 마케팅 컨설팅 브랜드를 연내 출시해 수익 반등을 꾀할 계획이다.
SOOP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3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57.9% 줄었다.
매출 구성별로는 플랫폼 매출이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 감소했다. 마인크래프트 서버 콘텐츠 흥행과 주요 스트리머 복귀로 이용자 활동이 회복되면서 기부경제선물(별풍선 등)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SOOP은 2분기 트래픽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됐고, 기부경제선물 매출이 전 분기보다 증가해 플랫폼 주요 지표가 저점을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광고 매출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 줄었다. SOOP은 광고시장 전반의 둔화와 e스포츠 일정 변화에 따라 광고 매출이 단기 기저효과로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은 912억원으로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인건비는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중계권 등 지급수수료가 114억원으로 24.4% 늘었고 스트리머 지원금도 33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기타 비용도 100억원으로 55.4% 늘었다.
이민원 SOOP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단기적인 실적 변화뿐 아니라 스트리머와 콘텐츠 생태계의 성장 측면에서도 상황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변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업·서비스 성장을 위해 생태계 활성화와 UI·UX 개편, 광고 사업 확대 등 3가지 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기존 스트리머가 새로운 스트리머를 직접 발굴·육성하는 제도를 마련한다. 기존 스트리머의 활동과 업적을 기반으로 한 '성과 인증 제도'도 준비하고 있다. 스트리머의 참여를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올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UI·UX도 전면 개편한다. 불필요한 페이지를 없애고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한다. 또 AI를 기반으로 한 자막·채팅 번역 기능으로 해외 이용자의 언어 장벽을 낮춘다. 새 UI·UX는 연말 열리는 'SOOP 스트리머 대상'에서 공개한다.
SOOP과 광고·마케팅 계열사 3곳 역량을 합친 통합 마케팅 컨설팅 브랜드도 연내 출시한다. 각사의 역량을 결합해 플랫폼 광고 생태계 규모를 확대하고, 기부경제선물에 치우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여자 프로배구단 'SOOP 수퍼스'에 대해서는 스포츠 콘텐츠 경쟁력과 플랫폼 트래픽을 높이기 위한 효율적인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병호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SOOP 수퍼스 단장은 “배구단 운영에 따른 연간 경상비용은 50억~60억 수준으로, 6월부터 재무제표에 일부 반영되기 시작했다”면서 “지자체 지원금 확보, 스폰서십 수주, 티켓 판매, 구단 구축 판매 등 다각적인 매출 창고를 구축해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대폭 상쇄하는 구조를 갖추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광고 및 커머스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