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대학교는 김성홍 건축학부 명예교수가 건축·도시 분야 세계적 출판사 에서 영문 단행본 'Seoul Urban Architecture: Rising from the Crushing Bowl'를 2026년 초 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은 서울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온 김 교수의 지난 10여 년간의 집약적 성과로, 전 세계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순차 판매되고 있다.
서적은 부제 'Rising from the Crushing Bowl'(절구통에서 튀어 오르다) 가 암시하듯, 이 책은 '통제할 수 없는 외적 힘 속에서도 어떻게 의미와 주체성을 찾아야 하는가'라는 전 세계 건축가들이 마주한 보편적 질문을 파고든다. 한국 현대건축의 흐름을 꿰뚫어 본 역사·이론·비평서이자 문화사로, 유교적 이념을 바탕으로 형성됐던 서울이 급속한 근대화와 깊은 구조적 모순 속에서도 회복력을 발휘하며 거대하고 수직적인 도시로 변모해 온 과정을 추적한다.
도시적, 법·제도적, 기술적, 문화적 제약과 씨름해 온 네 세대에 걸친 한국 건축가들의 궤적을 조명하며, 한국, 중국, 일본 사이의 민감한 역사적·지정학적 사건이 각국의 도시와 건축에 미친 유사점과 차이를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음악·영화·드라마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정체성이 새로운 세대 건축가들의 작업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준다.
전시, 비엔날레, 포럼, 워크숍, 국제 설계공모 등 건축 분야의 국제 교류가 급증하고 있지만, 영어로 집필된 한국 건축·도시 관련 저작은 여전히 드문 상황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희소성과 차별성을 갖춘 연구로, 국내외 건축가와 도시계획가들에게 실질적이고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문가, 학자, 학생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현대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집필됐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