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ERICA, 국내 최초 '지능형 하베스터' 품질인증기준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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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전문가 공청회에서 지능형 하베스터 품질인증기준안이 발표되고 있다. (사진=한양대학교 ERICA)

한양대학교 ERICA는 김학민 인공지능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 '지능형 하베스터 품질인증기준안'과 '입찰참가자 적격성 평가제도안'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팀은 15일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산·학·연 전문가 공청회를 열고 두 제도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품질인증기준안은 기존 기계 중심의 성능평가를 넘어 센서 융합, 작업 제어, 원격조종, 기능 안전(Functional Safety)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 중인 '지능형 하베스터'는 운전석 없이 원격조종과 반자율 작업을 수행하는 차세대 임업기계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판단해 벌도·조재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AI 기반 작업 플랫폼이다.

김학민 교수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모드 및 상태 관리, 경보 및 표시, 원격조종 통신, 자세 인지 및 제어, 작업반경 내 사람 인식, 이동 능력, 작업 대상물 파악, 자동 작업 프로세스' 등을 포함한 9개 핵심 평가영역을 중심으로 품질인증기준안을 설계하고 시험 방법과 성능 기준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ISO·SAE 등 국제표준을 비롯한 국내외 임업기계 관련 기술기준을 분석하고, 국내 산림환경과 사용자 요구를 반영해 품질인증체계를 설계했다.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를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향후 국가 품질인증제도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청회에서는 입찰참가자 적격성 평가제도안도 발표됐다. 연구팀은 기존 가격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기술혁신 역량, AI 기술 적용 수준, 연구개발 실적, 현장 실증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품질인증기준안을 고도화하고, 추가적인 전문가 검토와 현장 실증을 거쳐 최종 품질인증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 산림환경에서 시험 방법과 성능 기준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검증해 향후 국가 품질인증제도와 공공 조달 제도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국가연구개발사업에는 한양대 ERICA가 공동 수행기관으로,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총괄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에는 김학민 한양대 ERICA 교수와 최영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공개된 두 제도안은 해당 사업을 통해 도출된 주요 연구 성과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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