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어진 국제 기후 교육 프로그램 'Climate Corps Summer School 2026'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 주도로 결성한 세계대학 연합체 'Climate Corps(기후행동단)'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기후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돼 6개 대륙 28개국, 47개 대학의 교수진과 학·석·박사 과정 학생 146명이 모여 열띤 학술 교류의 장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3개 대주제(▲기술과 혁신을 통한 기후 솔루션의 확산 및 가속화 ▲기후 행동을 위한 정책·거버넌스와 제도적 경로 모색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교육) 아래 3개 트랙(▲기후 비즈니스 ▲기후 정책 ▲기후 기술)으로 나눠 기후위기 해법을 모색했다.
학술적 논의와 해결책 도출에서 나아가, 직접 기후행동을 실천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에게 부채와 손수건 등 일상 속 친환경 실천을 돕는 기념품을 지급하고, 채식 위주로 구성하고 적색육을 배제한 기후 친화적 식사를 제공했다.
3일 차는 업사이클링 복합문화공간 '서울새활용플라자', 서울에너지드림센터,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운영하는 소셜 임팩트 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 수도박물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등 수도권 곳곳의 기후 대응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마지막 날에는 전문가 멘토링과 네트워킹을 통해 발전시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팀별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고려대 학생 1명을 포함한 전년도 우수 참가자(Alumni) 7명을 멘토로 초청한 점도 돋보였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전 세계 기후 연구자·학생·신진 연구자를 연결해 기후 연구의 문턱을 낮추고 협력을 촉진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한 'Girls Innovation'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학교의 프로그램 총괄을 맡은 박규리 가정교육과 교수는 “고려대 지속가능원이 마련한 프로그램에 대한 뜨거운 호응과 열정이 올해에도 이어졌다”며 “궂은 날씨에도 이런 글로벌 연대를 통해 혁신을 거듭한다면 기후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신재혁 고려대 지속가능원장은 “기후위기는 어느 한 나라, 한 세대의 힘만으로 풀 수 없는 과제인데 이번 프로그램에서 각국 학생이 전공과 국적의 경계를 넘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모습에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속가능원은 젊은 세대가 기후변화 대응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현 기자 hoh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