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K푸드+ 수출 70.5억달러…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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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지난 달 24일부터 3일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현지 아시아 식품 유통망 '이페르마르(Hipermar)'와 한국 식품 판촉전(The Art of Korean Taste)을 운영했다. 사진은 판촉전 내 중소기업관, 비비고관, 농심관 등 각 식품 판촉 부스에서 한국 식품을 시식하고 제품을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코트라)

K푸드와 농산업을 합친 'K푸드플러스(+)' 수출이 올해 상반기 70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라면과 과자,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고 딸기·포도·배 등 신선 과일과 농기계·비료·동물용의약품이 성장세를 보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이 70억451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K푸드+는 농식품과 농기자재, 동물용의약품, 스마트팜 등 농산업 수출을 합친 개념이다.

농식품 수출은 53억8190만달러로 5.0% 늘었다. 권역별로는 중동이 25.2%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중남미 19.5%, 유럽 17.9%, 북미 11.0%, 중화권 9.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중국뿐 아니라 중동과 중남미, 유럽으로 수출 저변이 넓어진 셈이다.

미국은 K푸드 최대 수출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상반기 수출액은 10억4000만달러로 11.3% 증가했다. 라면과 과자, 김치, 배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중국 수출은 8억1000만달러로 9.4% 늘었다. 중국은 라면 수출 1위국으로, 상반기 라면 수출액만 2억176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압도적이다.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9억3540만달러로 27.9% 증가했다. 현재 흐름이 이어지면 연간 10억달러 돌파 시점은 지난해 9월 초에서 올해 7월 중으로 한 달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과자류는 3억9880만달러, 음료는 3억5310만달러, 쌀가공식품은 1억4980만달러를 기록했다.

신선식품도 일부 품목에서 강세를 보였다. 딸기 수출은 6070만달러로 15.9% 늘었고, 포도는 1810만달러로 27.5% 증가했다. 배는 작황 회복과 미국 수출 확대에 힘입어 62.3% 증가한 8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상반기 김치 수출액은 8600만달러로 3.2% 증가했다. 북미 수출은 3060만달러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중앙아시아 수출도 유통체인 입점과 콜드체인 구축 효과로 32.2% 늘었다.

농산업 수출은 16억6320만달러로 1.4% 증가했다. 농기계 수출은 7억630만달러로 3.2% 늘었다. 미국 시장은 영농비 부담 확대로 일부 둔화됐지만 네덜란드와 캐나다 등에서 수출이 확대됐다. 비료는 국제 공급망 불안과 신규 시장 개척 영향으로 14.4% 증가한 2억5410만달러를 기록했다.

동물용의약품 수출도 회복세를 보였다. 부스틴 생산 공장이 정상화되면서 미국과 폴란드, 베트남 등 주요 거래처 수출이 늘었다. 반면 농약과 종자, 스마트팜 등은 중동 정세 불안과 비관세장벽 영향으로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지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포도는 1억달러 이상 수출을 목표로 대형 유통매장 입점과 박람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추진한다. 지난해 검역협상이 타결된 중국 단감 수출도 작업장 등록과 현지 실사, 바이어 확보를 지원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대외 무역변수에도 상반기 K푸드+ 수출실적이 성장세를 보였다”며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주력·신규 유망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AI 등 스마트 기술을 생산부터 물류, 마케팅까지 수출 지원 전반에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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