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창립 50주년…AI·방산 등 미래산업에 '역대 최대' 금융지원

황기연 행장 “세계 5대 수출강국 도약 견인할 정책금융 중심축 될 것”
구윤철 부총리 “새로운 시장·산업 설계하는 전략금융 필요” 인프라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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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

한국수출입은행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방산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전격 확대한다. 이를 통해 국가 수출 1조달러 시대를 견인하는 정책금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출입은행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정부 인사, 고객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수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대 핵심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안보 수호와 초격차 산업강국 도약의 디딤돌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자 △실용적 경제협력의 지평 확대 등이다.

수은은 첨단 기술과 전략산업 분야에 금융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핵심 산업의 금융지원을 대폭 늘리는 한편, 중동 정세 불안 등 세계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위기극복 프로그램'도 지속 운용하며 전후 재건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한 투자기능을 강화하고 비금융 서비스도 넓힌다. 아울러 수은이 축적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을 확보하고, 기업의 수주 확대를 이끌어 경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976년 개발도상국 최초의 수출신용기관으로 출범한 수은은 지난 50년간 전 세계 1만8000여개 고객사에 총 1547조원을 지원하며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뒷받침했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기념사에서 “수은의 50년은 경제가 순항할 때는 돛이 되어 기업을 세계로 이끌고, 위기에는 든든한 닻이 되어 곁을 지켜온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안보 수호와 중소중견기업 동반성장, 실용적 경제협력 확대로 정책금융의 중심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축사에서 “앞으로의 정책금융은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전략금융이 되어야 한다”며 “정부도 수은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튼튼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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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성용 대두식품 대표,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정은주 수은 노조위원장, 장태영 네오플램 대표 등 참석자들이 1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창립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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