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6월 마지막 거래일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장중 860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장 후반 기관 매수 강도가 약화되고 외국인 매물이 확대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05포인트(0.26%) 오른 8416.70에 출발한 뒤 장중 한때 8570선을 웃돌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9포인트(0.48%) 내린 916.18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4.64포인트(0.50%) 오른 925.21에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반납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549.4원에 오후 3시30분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승은 반도체 업종이 이끌었다. 최근 반도체주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통해 중장기 수요와 수익성 개선 기대를 확인했지만, 애플의 반도체 비용 부담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 메모리 업체 담합 관련 소송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 다만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수급은 엇갈렸다. 오후 3시3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조817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조9361억원, 개인은 83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1조6657억원, 투신은 9619억원, 사모펀드는 2464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8억원, 143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90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장중 의료·정밀기기, 전기·전자, 제조업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제약, 금속, 비금속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중심의 대형주에는 매수세가 집중됐지만, 코스닥과 일부 중소형 업종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를 보였다”며 “다만 코스피가 8600선 돌파를 시도한 이후 기관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며 상승폭을 줄였다”고 분석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