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 넘어 함정 MRO·방산 사이버보안·해외 조선·해양 시장 공략 본격화
강화되는 선박·함정 사이버보안 규제 속 해양 특화 기술 시장성 입증
정부 우수 정보보호기술 제품 지정·정보보호 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선정으로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 검증
글로벌 선사 상선 수십여 척 수주 기반으로 함정 MRO·방산·해외 조선·해양 시장 확장 추진

해양·선박·함정 사이버보안 전문기업 싸이터(CYTUR Inc., 대표 조용현)가 2024년 Pre-A 투자 유치에 이어 52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국제 선박 사이버보안 규제 강화, 스마트십·자율운항선박 확산, 함정 MRO 및 방산 공급망 사이버보안 수요 확대가 맞물리는 가운데 이뤄졌다. 싸이터는 선박 설계·건조·운항 단계에서 요구되는 사이버 리스크 분석, 위협 모델링, 자산 식별, 보안성 검증, 규제 대응 문서화 기술을 보유한 해양 특화 사이버보안 기업으로, 상선 시장을 넘어 함정·방산·MRO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에는 선보엔젤파트너스(SB선보), 스틱벤처스, 존스앤로켓 등이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에서 사이버보안이 선택적 기술이 아니라 필수 규제 대응 영역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싸이터가 조선해양 특화 보안기술과 선박 생애주기 보안에 맞춤형 독자 기술이 초기 수주 성과를 확보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터는 확보한 투자금을 △해양·방산 사이버보안 전문인재 영입 △선박 사이버위협 모델링 및 보안 검증 솔루션 고도화 △함정 MRO·방산 사이버보안 사업 확대 △미국·일본·싱가포르 등 해외 조선해양 시장 진출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싸이터의 핵심 기술인 선박 사이버위협 모델링 기술은 조달청 혁신시제품 지정에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6년 우수 정보보호기술 제품으로 지정됐다. 해당 제도는 혁신성, 독창성, 기술 완성도, 사업화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경쟁력 있는 정보보호 기술과 제품을 발굴하는 제도로, 싸이터는 선박·조선·해양 분야에 특화된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싸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가 추진하는 정보보호 유니콘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도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내 정보보호 기업을 발굴해 스케일업, 투자 연계, 해외 진출, 사업화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싸이터는 선박·함정·해양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특화 사이버보안 기술과 글로벌 조선·해운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유니콘 후보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싸이터는 라쿠텐 그룹의 해양 사이버보안 브랜드인 라쿠텐 마리타임과 협력해 글로벌 선사의 상선 수십여 척에 대한 사이버보안 사업을 수주했다. 양사는 IACS UR E26·E27 등 강화되는 국제 선박 사이버보안 규정에 대응해 선박 생애주기 기반의 사이버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싸이터는 상선 시장에서 검증한 선박 사이버위협 모델링, 보안 요구사항 분석, 자산 인벤토리 구축, 선급 규정 대응 문서화 역량을 함정 MRO 및 방산 사이버보안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함정은 다양한 시스템이 복합적으로 연동되는 고도화된 환경으로, 정비·성능개량·수명주기 관리 단계에서 사이버보안 검증과 공급망 보안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방산·조선 시장의 변화는 싸이터와 같은 해양 특화 사이버보안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싸이터는 향후 국내외 조선·방산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함정 MRO 단계에서 요구되는 사이버보안 진단, 보안성 검증, 위협 모델링, 취약점 관리, 규제 대응 문서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싸이터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해양 사이버보안 서밋에 초청받아 선박 사이버위협 모델링 및 해양 사이버보안 대응 사례를 발표했다. 미국 해안경비대(USCG) 등 해사 보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리에서 한국 해양 사이버보안 기업의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최근 미국은 조선·해양 산업기반 재건, 해군 함정 건조 및 MRO 역량 강화, 동맹국과의 조선 협력 확대를 주요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방산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선박·함정의 사이버보안 인증, 보안성 검증, 방산 공급망 보안 대응 역량도 함께 중요해지고 있다.
싸이터는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미국 조선해양 및 방산 MRO 시장에서 요구되는 사이버보안 규제 대응, 함정·선박 보안 분석, 조선 기자재 공급망 보안 지원, 해양 사이버위협 모델링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방산 기업의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해양 사이버보안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일본 내 주요 투자사가 참여하는 초격차 글로벌 IR&POC 도쿄 행사 초청, 싱가포르 PIER71이 참여하는 글로벌 해양 스타트업 부산 로드쇼 초청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조용현 싸이터 대표는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와 정부 우수 정보보호기술 제품 지정, 정보보호 유니콘 기업 육성 프로그램 선정, 그리고 글로벌 선사 상선 수주는 싸이터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시장 확장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 싸이터는 상선 사이버보안뿐 아니라 함정 MRO, 방산 사이버보안, 미국 조선해양 사업화 기회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해양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