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 소스 데이터에 AI 기술 접목…LBE VR로 구현한 한산도 대첩

영화 '한산' 속 한산도 대첩이 VR 체험 콘텐츠로 재탄생했다. 벤타엑스와 스톤브이스튜디오는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2026)'에서 LBE VR 콘텐츠 '이순신: 한산, 그날의 바다에 서다' 데모를 최초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김한민 감독의 영화 '한산' 제작 과정에서 활용된 VFX 소스 데이터들을 AI 기술로 재구성해 제작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을 받아 벤타엑스와 스톤브이스튜디오가 공동 제작 중이며, 영화적 완성도와 VR 체험의 몰입감을 결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관람객은 거북선 수군의 1인칭 시점으로 한산도 대첩 한가운데에 서게 된다. 학익진 전술이 펼쳐지는 해전 현장을 VR 공간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한산'의 VFX와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다와 전투 장면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단순한 관람자가 아니라 전투 현장의 일부가 된 듯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체험하게 된다.
LBE(Location-Based Entertainment) VR은 전용 체험 공간에서 여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다. 이번 데모는 역사교육 콘텐츠가 VR 기술과 결합할 경우, 학생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보다 직관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해외에서는 고대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를 VR로 체험하는 몰입형 콘텐츠가 여러 도시에서 흥행하며, 역사·문화유산 IP를 기반으로 한 LBE VR 콘텐츠의 성장성을 확인시킨 바 있다. 벤타엑스와 스톤브이스튜디오는 이 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한국 역사 IP인 이순신과 한산도 대첩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몰입형 콘텐츠로 확장하고 있다.

'이순신: 한산, 그날의 바다에 서다'는 역사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차세대 체험 콘텐츠를 지향한다. 학생과 가족 관람객에게는 교과서 속 해전을 몸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일반 관람객에게는 '한산'의 세계관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역사적 사실과 영화 IP, AI 기반 제작기술이 결합되면서 국내 실감 콘텐츠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콘텐츠는 AI 기반 VR 콘텐츠 솔루션 전문 기업 벤타엑스가 축적한 글로벌 VR 콘텐츠 제작·운영 기술과 자체 AI 특허기술을 토대로 제작됐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6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지원(선도형)' 사업에 선정돼 개발 중이며, 2026년 말 정식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영화 소스 기반 VR 시리즈를 '이순신 3부작'으로 확장하고, 국내 체험형 콘텐츠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