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돈으로 내연녀 뉴욕 여행?…월드컵 도중 브라질협회장 공금 횡령 의혹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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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미르 자우드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 사진=인스타그램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사미르 자우드 브라질축구협회(CBF) 회장이 협회 예산을 개인적인 용도로 돌려 내연녀의 해외 일정 비용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브라질 매체 포털 레오 디아스를 인용해, 자우드 회장이 협회 자금을 활용해 내연녀인 피트니스 사업가 카밀라 크리스티나 안드라데의 뉴욕 방문 경비를 대신 결제했다고 전했다.

안드라데는 맨해튼에 위치한 하얏트 리젠시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약 8일간 머물렀으며, 숙박에 들어간 약 1만 1500달러(약 1600만 원)가 자우드 회장 명의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일정을 마친 뒤 멕시코시티로 이동해 20년 넘게 혼인 관계를 유지해온 배우자 나탈리아 자우드와 합류했고, 월드컵 개막 행사에도 함께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브라질 매체 포털 레오 디아스는 지난해 12월 자우드 회장이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타마레스 페르난데스 바르첼로스를 카타르로 보내는 과정에서 에미레이트 항공 비즈니스 좌석 항공권과 도하 리츠칼튼 호텔 숙박비 등 약 3400달러(약 470만원)를 협회 재원으로 처리했다고 추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축구협회는 라디오 매체 이타타이아에 전달한 입장문에서 “공식 업무와 관련된 지출만 협회가 담당하며, 개인적 비용은 각자가 부담한다”며 관련 의혹을 부정했다.

한편 인포베이는 자우드 회장이 최근 포털 레오 디아스 측으로부터 질문을 받은 뒤 뉴욕 숙박비를 사비로 납부했다고 전했지만 이전에 사용된 항공·숙박 비용까지 개인적으로 정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우드 회장은 브라질 대표팀 훈련 캠프에서 잠시 자리를 비웠으나, 이후 아이티와의 경기(3-0 승리)를 관람하며 FIFA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모습이 포착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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