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덕문의 연기 스펙트럼이 빛을 발했다.
최덕문은 지난 16일 종영한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주인공 강성재(박지훈 분)의 아버지 강일용 역을 맡아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극 중 강일용은 일찍 세상을 떠난 뒤에도 아들의 위기마다 나타나 추억과 레시피로 힘을 보태며 활약했다. 최덕문은 훈훈한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든든한 아버지상을 그려 시청자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했다.
반면 넷플릭스 '참교육'에서는 축명외국어고등학교 교무부장 천상열로 등장해 반전 빌런의 면모를 선보였다. 처음에는 학생을 위하는 참스승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며 비리의 중심에 서는 충격적인 정체를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최덕문은 따뜻한 웃음과 냉랭한 표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캐릭터의 양면성을 완벽히 소화했다.
올해 그는 이 두 작품 외에도 JTBC '경도를 기다리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골드랜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는 신비로운 상인으로 특별출연해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기도 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드는 최덕문은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다시금 증명하고 있다. 따뜻한 아버지에서 냉혹한 빌런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