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여신금융협회장에 이동철 前 KB금융지주 부회장 내정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전 KB국민카드 대표)이 내정됐다.

4일 여신금융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회추위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은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을 14대 여신금융협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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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여신금융협회장은 2010년 상근직으로 전환된 이후 관 출신 인사가 주로 협회장을 역임해왔다.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 외에는 모두 관 출신이었다. 여신업계가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는 산업인만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출신인 인사가 선임돼야 당국과 적극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올해 협회장 후보 숏리스트에 관료 출신 인사가 이름을 올리지 않으며 이례적으로 캐피탈사·카드사·정치권 출신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이 전 부회장이 내정되며 여신금융협회에서는 두번째로 KB국민카드 출신이 업계를 이끌게 됐다.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은 1961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 학사,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KB 금융지주와 계열사에 줄곧 재직해왔다.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여신협회장은 해묵은 카드사 수수료 인하로 인한 수익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AI 에이전트 결제 등 새로운 여신업계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 권한을 은행권에 주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는 가운데, 유통과 결제 인프라 분야에서 카드업계의 존재감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 환경을 재편하는 것도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빅테크사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카드사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 수수료와 사업 진출에서 다른 잣대를 적용받는다며 '동일기능 동일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6일 개최될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임기 3년의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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