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형사가 경찰서 휴게 공간에서 생선을 데우던 동료에게 총을 들이댄 혐의로 체포된 뒤 결국 해고됐다.
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경찰국 소속 수사관 마이클 데비아세(46)는 전자레인지에 생선을 돌리던 동료를 향해 권총을 조준한 사건으로 해고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수사기관(SLED)이 공개한 체포 문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경찰서 내 휴게 공간에서 발생했다. 당시 한 경찰관이 전자레인지로 생선을 조리하자 냄새가 주변에 퍼졌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데비아세가 해당 경찰관과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휴대한 공용 권총을 꺼내 상대방을 향해 겨눈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총기에 탄환이 장전돼 있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피해를 입은 경찰관의 신원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수사당국은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머틀비치 경찰국은 내부 감찰팀과 SLED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데비아세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후 사건 발생 3일 만인 지난 2일 그는 타인을 향해 총기를 조준한 혐의로 체포돼 호리 카운티 구금시설에 수감됐고, 경찰 조직에서도 해임됐다.
경찰국은 공식 입장을 통해 “경찰관에게는 높은 수준의 책임감과 윤리 의식, 합리적인 판단, 타인에 대한 배려가 요구된다”며 “이번 사안은 조직 구성원들이 지켜온 가치와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법률은 타인을 향해 총기를 겨누는 행위를 중범죄로 규정하고 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법원이 결정하는 벌금형 또는 최대 5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