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대학교는 지난달 28일 오후 학술회의장에서 제668회 목요특강 연사로 이도훈 전 주러시아대사를 초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도훈 전 대사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주러시아대사를 역임한 외교 전문가다. 이날 '한국과 러시아 관계-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주제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과 외교적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도훈 전 대사는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핵심 키워드로 '현장'과 '분석'을 제시하며,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정보를 해석하고 검증하는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러시아는 정치·군사적으로 강대국의 면모를 갖춘 국가인 동시에, 역사적 경험과 안보 불안 속에서 움직이는 나라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정세는 단순한 선악 구도로 읽을 수 없으며, 각 국가가 처한 역사와 이해관계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국제사회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당부했다.

강연 후반부에는 국제정세를 읽는 방법론과 미래 세대가 갖춰야 할 역량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이 전 대사는 “인터넷 정보나 요약 콘텐츠만으로는 국제사회를 깊이 이해할 수 없다”며 신문 기사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 스스로 분석하고 검증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일수록 단편적 정보보다 맥락을 읽고 판단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양자택일이 아닌 균형점을 찾는 사고를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대학 최초이자 최장기간 매주 외부 연사 강연으로 정규강좌를 운영해 온 국민대 목요특강에는 지난 30년간 노무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유시민 작가, 박찬욱 영화감독, 정세균 국회의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 정치·사회·과학·문화예술 각계연사 약 670명이 강단에 올랐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