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고유 식별번호를 부여하는 전 생애주기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로봇별 '디지털 신분증'을 통해 생산, 판매, 사용, 폐기·회수까지 전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방식이다.
25일 중국 CCTV,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2일 베이징에서 전국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 생애주기 관리 서비스 플랫폼'을 공식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고되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각각 고유한 디지털 신분증을 갖게 된다. 해당 식별번호는 로봇의 생산부터 판매, 사용, 폐기·회수까지 이력을 추적하는 데 활용된다.
플랫폼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휴머노이드 로봇·구현지능 표준화기술위원회가 주도해 구축했다. 출고 단계에서 로봇에 부여되는 고유 코드는 사람의 신분증 번호와 같은 식별 체계다. 코드는 연구개발, 생산, 시장 진입, 판매·사용, 운영·관리, 폐기·회수 등 휴머노이드 로봇 생애주기 전반에 적용된다. 중국은 이를 통해 원천 추적, 전 과정 통제, 위험 예방, 책임 추궁이 가능한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고유 식별코드는 4단계 표준화 구조로 설계됐다. 중국전자기술표준화연구원 정보기술연구센터 관계자는 식별코드가 국가 코드, 기업 코드, 제품 코드, 일련번호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조합해 로봇별 고유성을 확보하고 제조 주체, 제품 유형, 개별 장비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은 코드 체계 설계 과정에서 관리 표준화와 기업 적용 편의성을 함께 고려했다. 표준화된 구조를 통해 코드의 글로벌 유일성, 시장 주체 추적성, 제품 유형 구분, 개체 단위 식별을 보장하는 한편, 기업이 자체 코드 내용을 정의할 수 있도록 해 기존 기업 코드 체계와의 호환성도 확보했다.
CCTV는 현재 플랫폼이 전국 100여개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을 포괄하고 있으며, 200여개 제품 모델과 2만8000여대 로봇에 대한 전 생애주기 코드 부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표준화, 안전 관리, 책임 추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