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독이 불면증 치료 디지털 치료기기 '슬립큐(SleepQ)'의 시장 안착을 위해 전담 영업 조직을 신설했다. 한독은 2021년 슬립큐 개발사 웰트에 30억원을 투자해 9%대 지분을 확보한 주요 주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독은 최근 독립 사업실로 운영해온 디지털 헬스케어 조직을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산하로 편입하고, 전담 영업 조직 'DSL'을 신설했다. DSL을 포함한 관련 영업 조직 규모는 100여명 수준이다.
이번 조직 신설은 의사 처방을 기본으로 하는 슬립큐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디지털 치료기기가 전문의약품과 사업 구조가 일맥상통하는 만큼, ETC 사업부 내에서 전략과 영업을 통합 관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슬립큐는 3개월 이상 만성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인지행동치료(CBT-I)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DSL은 기존 병·의원 영업 조직과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운영한다. DSL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슬립큐에 대한 전문적인 심층 설명을 맡고, 기존 영업 조직은 현장 실행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한독은 이같은 영업 전략과 자체 영업망 데이터를 활용해 처방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처방 이후 환자 치료 여정을 돕는 '슬립큐 케어센터' 운영도 강화한다. 전담 상담사가 처방 직후 애플리케이션 설치 확인부터 단계별 안내까지 밀착 지원한다. 환자가 치료 과정을 완수하도록 돕는다. 단순 기기 판매를 넘어 처방·치료 완료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구조다.
한독은 이 같은 영업망 재편과 맞물려 실제 처방 병원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세브란스병원과 서울성모병원 등 종합병원 20여곳을 포함해 관련 클리닉 100여곳 처방 시스템에 등록을 마쳤다. 올해 초 60여곳 수준이던 클리닉 도입 규모를 단기간에 두 배 가까이 늘렸다.
한독 관계자는 “슬립큐를 의료진과 협력해 환자 중심 의료를 구현하는 실질적인 솔루션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