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국내 반려동물·가축 AI 감염 없어”…7568마리 전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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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반려동물과 포유류 가축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젖소 감염과 인체 전파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직 확산 징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해 개·고양이와 소·돼지·염소 등 포유류 7568마리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유전자 검사 3685마리, 항체 검사 3883마리를 진행했다. 농장과 집유 차량 원유 3787건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도 병행했다.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포유류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은 최근 해외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20개 주 1093개 젖소 농가에서 감염이 발생했고 인체 감염도 71건 보고됐다. 올해 1월에는 네덜란드 젖소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체가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바이러스 변이와 종간 전파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감시 대상을 기존 돼지·개에서 개·고양이·소·돼지·염소 등 5종으로 확대했다.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와 함께 젖소 원유 검사도 진행 중이다.

다만 긴장감은 유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야생 삵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역본부는 포유류 가축과 야생동물에 대한 예찰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은 “포유류에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변이는 사람 전파 가능성과 직결될 수 있다”며 “철저한 분석과 예찰로 국민 건강과 축산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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