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글로벌 스토어에 해외 현지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글로벌 리뷰' 기능을 도입해 역직구 서비스의 최대 걸림돌인 정보 불균형 해소에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글로벌 스토어에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리뷰' 기능을 공식적으로 오픈했다. 그동안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국내 고객이 작성한 리뷰를 자동 번역해 제공하는 방식을 고수했다. 이제는 해외 거주 고객이 상품 구매 확정 후 직접 후기를 작성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양방향 소통 환경을 구축했다.

해외 거주 이용자는 상품 구매 확정 이후 주문 내역에서 직접 후기를 작성할 수 있다. 작성된 리뷰는 약 일주일간의 검수 과정을 거쳐 플랫폼에 노출된다. 국가와 관계없이 세계 각국 구매자의 실제 착용 후기와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부적절한 게시물을 필터링할 수 있는 신고 기능도 함께 마련해 콘텐츠 신뢰도를 높였다.
무신사 측은 “글로벌 고객이 보다 자연스럽게 K-패션을 탐색하고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글로벌 스토어 내 콘텐츠와 커뮤니티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번 무신사의 글로벌 스토어 리뷰 도입이 '역직구'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해외 소비자는 물리적 거리 때문에 상품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실제 구매자의 후기와 착용 정보가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국내 시장보다 훨씬 크다. 양질의 리뷰 데이터가 구매 전환율 제고와 반품률 감소로 직결되는 셈이다.
무신사 입장에서는 국가별 체형, 사이즈 감각, 소재에 대한 체감 차이 등 소비자 데이터를 자산화할 수 있다. 향후 세계 시장별 맞춤형 큐레이션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 데이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와의 결합도 주목된다. 무신사는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스토어에 스타일 콘텐츠 '스냅'을 도입했다. 실제 이용자의 착용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거리 패션 콘텐츠다. 글로벌 고객이 K-패션 브랜드의 스타일링과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뷰와 콘텐츠가 결합하면서 상품 정보 전달을 넘어 '착용 맥락'까지 제공하는 구조를 마련한 셈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리뷰, 스타일링 콘텐츠 등 글로벌 고객의 탐색과 구매 결정을 돕는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해외 소비자와 K-패션 브랜드 간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