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한국 청년들의 현지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미국 내 외국인 취업 비자 규정이 강화되는 추세 속, '취업 비자 지원'이 확실한 기업들만 참여했다.
코트라는 주로스앤젤레스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28일(현지시간) LA에서 '2026 케이무브 잡페어(K-Move Job Fair)'를 개최했다. 비자 발급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한국 청년 채용 및 비자 지원 의사가 확인된 기업 16개사만을 엄선해 매칭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잡페어가 열린 캘리포니아주는 2025년 기준 GDP 4조2500만달러를 기록한 미국 최대 경제권으로, 최근 헬스케어(4.2%)와 물류 등 특정 분야의 고용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LA 카운티의 물류 분야 고용은 2025년 기준 약 20만7000명에 달하며 전년 대비 꾸준한 확대 추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에는 ICT, 물류, 헬스케어, 법무회계 등 고용 수요가 높은 분야의 기업 16개사가 참가해 총 55개 직무에 대한 채용을 진행했다. 코트라는 사전에 226건의 이력서를 접수해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전달했으며, 서류 심사를 통과한 70명의 구직자가 현장에서 90건의 대면 면접을 가졌다.
참가 기업인 US 파마텍 관계자는 “한국 인재들은 바이오헬스 분야 등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수한 한국 청년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트라는 채용 면접 외에도 최근 개편된 미국 정부의 비자 제도에 맞춤화된 '미국 취업 비자 컨설팅 상담회'를 병행했다. 이민법 전문 변호사들이 직접 참여해 비자 취득 방법과 체류 관련 전문 정보를 전달하며 구직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다.
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캘리포니아는 미 서부의 물류·바이오 허브로서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린 지역”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좋은 일자리 연결의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우석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장은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로 한국 인재에 대한 현지 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비자 지원 의사가 있는 기업 발굴 등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