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달의 피라미드'서 총기난사… 외국인 관광객 1명 사망·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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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주 테오티우아칸 달의 피라미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범인(빨간색 동그라미). 사진=엑스 캡처

멕시코 고대 피라미드 유적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외국인 관광객 7명이 사상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멕시코주 지방 보안부는 이날 멕시코시티 외곽에 위치한 인기 관광지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권총, 칼, 실탄 등이 회수됐다.

이날 사건으로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이 죽고, 최소 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총격에 의해, 2명은 총격을 피해 달아나다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으며, 캐나다인, 콜롬비아인, 러시아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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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주 테오티우아칸 달의 피라미드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사진=엑스 캡처

당시 영상에는 검은 마스크를 쓰고 권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든 남성이 피라미드 5층쯤에서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 있던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려 바닥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다.

현장에 있던 관광객 로라 토레스는 “피라미드 위에서 총을 쏘는 남자를 봤다”며 “최소 2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다.

테오티우아칸은 지난 한 해 동안 72만 2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멕시코에서 두 번째로 인기 있는 고고학 유적지다. 때문에 이날 사건 피해자 중 다수가 외국인 관광객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건은 달의 피라미드에서 발생했다. 아즈텍 제국보다 수 세기 앞선 서기 100~450년 사이 건설된 달의 피라미드는, 맞은편에 위치한 태양의 피라미드보다 규모가 작지만 인신공양과 종교 행사 등에 활발히 사용된 곳이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테오티우아칸에서 발생한 사건은 우리에게 깊은 슬픔을 안겨준다”며 피해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어 “캐나다 대사관과 연락을 취했다”며 “안보 내각에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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