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조원 中 실버시장, '자산·디지털' 갖춘 新 노년층이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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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전경

코트라가 '실버경제, 고령화 시대 중국 시장의 新 기회'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국 실버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유망 분야를 집중 분석했다. 자산과 소비력, 디지털 친화성까지 갖춘 새로운 노년층이 중국 내수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2035년이면 중국 실버시장이 30조위안(약 6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024년 3억1000만명(전체의 22%)에서 2035년 4억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실버산업은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중국 소비시장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목할 점은 과거 노년층과는 전혀 다른 소비 행태다. 현재의 중국 실버 세대는 향상된 소득 수준과 안정적인 자산 기반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 활용에도 능숙하다. 중국 정부 역시 올해부터 실버경제를 내수 진작의 핵심으로 삼고,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의 '스마트 양로' 및 '의료·돌봄 결합 서비스'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트라는 3대 유망 분야로 △헬스케어(면역·수면 관리, 항노화 화장품 등) △멘탈 관리(펫 용품, 실버 관광·요양) △실버 IT(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시스템)를 제시했다. 이들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촘촘한 현지화 마케팅을 접목해야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트라의 현장 지원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8일 우한에서 주우한한국총영사관 등과 함께 '한국-후베이 미래협력플라자'를 개최, 200명의 양국 기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기업(바이오스탠다드)의 3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끌어냈다. 앞으로도 K-바이오 데스크 운영과 헬스케어 관련 주요 전시회 참가 등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실버 세대는 비교적 안정적인 자산과 소득, 디지털 친화성을 갖춰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제품과 마케팅의 차별화, 그리고 철저한 현지화가 이뤄진다면 우리 기업들의 수출 기회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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