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손해보험, '농업수입안정보험' 확대한다…수입·수확량 감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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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협손해보험

농협손해보험이 농가 소득 안정 기능을 강화하고 '농업수입안정보험' 확대에 나선다. 수확량 감소뿐 아니라 가격 하락까지 보장하는 구조로, 기후변화와 농산물 가격 변동성에 대한 농업인 대응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수입안정보험 가입률은 19.0%로 전년(3.9%) 대비 15.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입농가 수 역시 3297가구에서 3만1087가구로 대폭 확대됐다.

농업수입안정보험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생산 감소와 시장가격 하락에 따른 소득 감소를 보장하는 정책보험이다.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이 생산량 감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수입안정보험은 농가 실제 소득을 기준으로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농협손보는 올해 농업수입안정보험 확산세를 이어가기 위해 대상 품목을 확대했다. 작년 운용된 15개 품목(콩·고구마·감자·보리·옥수수·마늘·양파·양배추·포도·벼·가을배추·가을무·복숭아·감귤·단감 등)에 더해, 올해는 사과·배·시설수박·시설대파·대파를 포함 총 20개 품목으로 가입 대상을 넓혔다. 전국 단위 판매 품목도 올해 봄감자·감귤(만감류)·가을배추·가을무·단감·복숭아가 추가됐다.

농가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가입 가능 작형도 확대됐다. 작년까지는 일부 작형 중심으로 운영됐지만 올해부터는 봄무와 월동무 등이 추가됐다. 작형은 파종·아주심기(정식)·생육·수확 시기를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작형이 증가하면 농가 상황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농가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상품 구조도 개선했다. 농협손보는 기존 15개에서 35개 구간으로 보험료 할인·할증 체계를 세분화했다. 농가별 위험 수준을 기존보다 정교하게 평가해 보험료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보험료와 보장 수준을 고려해 과거수입형과 기대수입형 중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 과거수입형은 농가 과거 수입을 기준으로 보장 수준을 설정하는 방식이며, 기대수입형은 향후 예상 수입을 기준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농가는 각자 경영 상황과 재배 여건에 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해 농가가 부담해야 할 보험료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가 보험료 약 43~60%(500만원 한도)를 보조하며, 지방자치단체가 추가 지원을 통해 농가를 지원한다.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는 “기후변화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농업수입안정보험은 농가 소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상품 구조 개선과 대상 품목 확대를 통해 제도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한편 농협손보는 올해 봄배추와 봄감자 등을 시작으로 농업수입안정보험 판매를 본격화했다. 이어 시설수박, 옥수수, 배, 감귤 등 주요 작물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가입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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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농업수입안정보험 판매 계획 - 자료=NH농협손해보험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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