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정 속도 2배면 일도 2배…밤새워서라도 해치운다는 마음가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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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운영의 속도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대수보회의)에서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안 남았더라”며 “시간이 짧긴 하지만 우리가 국정의 속도를 2배로 올리면 9년 2개월이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9년 2개월이라고 언급한 것은 4년 1개월의 두 배인 8년 2개의 착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전환 시기를 맞아 기존 관행에 얽매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필요한 제도는 국회의 도움을 받아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공직자들이 힘들긴 하겠지만 속도를 좀 배가해야 한다. 뭘 하더라도, 뭔 계획을 하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6개월, 1년, 추후 행정절차 어쩌고저쩌고하면 1년, 2년 그러더라. 그렇게 해서 어느 세월에 이 격변의 시기를 견뎌내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대전환을 이뤄내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마음을 다시 새롭게 먹고 에너지도 많이 투입해서 지금의 가는 방향에서 완전히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뭘 하면 몇 달 이런 생각 버리고 밤새워서 며칠 사이에 또는 한두 달 안에라도 해치운다는 이런 마음을 가지도록 각 부처·청을 독려해달라”면서 “행정절차를 하더라도 시간을 줄이는 건 물론이고 목표가 명확하면 그냥 모든 절차를 동시에 하라. 필요하면 관련 규정들도 개정하라”고 지시했다.

더불어 “필요하면 법도 다시 만들고 개정하고 시행령이든 규칙이든 지침이든 필요하면 바꾸면 된다. 거기에 얽매이지 말라. 필요한 제도가 있으면 새로 만들고 헌법의 범위 내에서 국회 협조 받아서 필요한 법 바꾸면 된다”면서 “속도가 2배면 일을 2배로 할 수 있다.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이후 “못했단 얘기 전혀 아니고 다들 열심히 잘하고 있다. 그런데 잠을 좀 더 줄이자”라고 너스레를 떤 뒤 “청와대도 포괄임금제 너무 하지 말라. 연장·야근·휴일·주말 근무하면 제대로 대가 지불하도록 하라”고 언급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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