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분야 4대 석학으로 불리는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가 AI 시대에도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응 교수는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휴먼X' 대담에서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의견이지만, 나는 모든 사람이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최근 일부 기업 경영진들이 AI가 코딩 업무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코딩을 배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이는 나중에 돌아보면 최악의 경력 조언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딥러닝AI 창업자이자 교육 플랫폼 코세라 공동 설립자인 응 교수는 “내가 이끄는 팀에서는 마케팅·채용·재무 담당자들도 코딩을 할 줄 안다”며 “이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코딩을 모르는 사람들과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과거처럼 사람이 한 줄씩 직접 코딩하기보다, AI가 코딩을 하도록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AI의 영향으로 프로젝트 하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가 과거 15명에서 1~2명으로 줄어들었지만, 기업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 자체가 늘어나면서 전체 개발자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최근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에서 나타나는 개발자 구조조정이 반드시 AI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도 짚었습니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과도하게 채용했던 인력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이를 AI 영향처럼 포장하는 'AI 위장' 사례가 많다”며 “실제로는 AI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기업의 AI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업무 효율을 조금씩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전체 업무 흐름을 다시 설계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내는 '톱다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응 교수는 제프리 힌턴, 얀 르쿤, 요슈아 벤지오 교수와 함께 AI 분야 '4대 석학'으로 불립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