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폰 핀다이렉트 운영사 스테이지파이브가 풀MVNO(자체 설비 보유 알뜰폰 사업자) 전환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낸다. 이에 맞춰 주주구성을 재편하는 등 지분 구조도 단순화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수익성 강화를 위해 풀MVNO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통신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풀MVNO는 단순재판매 방식의 알뜰폰과 달리 교환망, 가입자확인모듈(HLR), 과금시스템 등 자체 전산설비를 갖춘 사업자다. 네트워크·플랫폼·고객 운영 등 통신사업 전반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구조로, 기존 알뜰폰 대비 높은 수익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정부 정책 환경을 반영해 풀MVNO를 중심으로 통신 사업 역량과 수익 구조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존 통신 서비스 중심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통신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AI 기반 통신 운영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한다.
실제 자체 알뜰폰 서비스인 핀다이렉트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CAC(고객획득비용) 및 CS(고객서비스) 비용을 10% 절감했다. 고객 리텐션 비중도 30% 이상 개선하는 등 플랫폼 기반 운영 효율화 성과를 확인했다.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통신 운영 솔루션을 타 알뜰폰 사업자에 제공하고, 플랫폼 기반 반복 매출 구조를 구축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구상이다.

실적 개선도 본격화한다. 지난해 스테이지파이브 매출은 전년대비 282% 증가한 111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스톡옵션 발행에 따른 회계상 비용(16억원)을 제외할 경우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IPO를 위한 재무 구조 개편도 병행한다. 기존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을 추진하는 등 자본구조 단순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확장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주주구성을 재편해 재무 건전성과 사업 추진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재무적 투자자(FI) 경우 지분 유동화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는 2019년 투자된 펀드의 만기에 따른 통상적인 회수 절차로 주주간 계약(SHA)에 따른 투자금 사용 제한 등 구조적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테이지파이브 관계자는 “AI 기반 통신 플랫폼 고도화와 풀MVNO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과 IPO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