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1년만에 1만대 판매… 연간 1만대 클럽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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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최단 기간 기록 수립
SUV·해치백 탄탄한 라인업
전국 단위 인프라 구축 한몫

BYD코리아가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 1년 만에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수입차 최단 기간 누적 판매 1만대 기록을 수립했다.

이 뿐만 아니라 1분기에만 약 4000대를 판매, 연간 판매량 1만대 이상의 '1만 대 클럽'도 예약했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4월 브랜드 론칭 이후 12개월만인 지난 달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중국 전기차에 대한 선입견을 '성능'과 '합리적 가격'으로 정면 돌파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1분기 판매량이 3968대로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20% 이상 늘었다. 3월에는 월 1600대 이상을 판매하며 테슬라·BMW·벤츠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순위 4위에 올랐다.

BYD 흥행의 중심에는 탄탄한 라인업이 있다. 초기 판매를 견인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 3'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투입한 고성능 SUV '씨라이언 7'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3월 가성비 컴팩트 해치백 '돌핀'이 가세, 판매 확대를 거들고 있다. 돌핀은 지난 달에만 652대 판매되며 씨라이언 7과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2000만원 초반대 파격적 가격과 탄탄한 기본기가 실속파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BYD코리아가 하반기 DM-i(Dual Mode-intelligent)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 판매 저변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BYD 호조에는 전국 단위 인프라 구축도 한 몫했다.현재 전국 32개 전시장과 17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BYD코리아는 연말까지 이를 각각 35개, 26개로 확대해 수입차의 고질적 약점인 정비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산'이라는 편견을 넘어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BYD코리아가 지속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시장 전기차 수요 증대로 인한 본사의 한국향 물량 배정 부족 가능성이 있다.

또, 하반기 예정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전기차 보급사업 수행자 평가 기준' 도입에 따른 보조금 정책 변화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일부 대외적인 공급 변수와 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BYD 제품 경쟁력과 공격적 마케팅을 고려하면 올해 1만 대 클럽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테슬라가 독주하던 수입 전기차 시장이 BYD 부상으로 재편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BYD코리아의 이 같은 성장은 BYD의 글로벌 시장 약진과 궤를 같이한다. BYD는 지난해 순수 전기차(BEV) 부문에서만 약 225만 대를 판매해 테슬라(163만 대)를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는 등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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