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 인류 최장거리 비행 신기록…달 뒤편 첫 '육안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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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아폴로17호(왼쪽)에서 관측한 지구 사진과 2026년 아르테미스2호에서 관측한 지구 사진 비교.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인 달 탐사프로젝트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에서 가장 먼 곳까지 여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NASA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오후 7시 2분(한국 시간 7일 오전 8시 2분) 아르테미스 2호가 지구로부터 40만6771㎞ 지점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운 최고 기록인 40만171㎞를 넘어섰다.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우주비행사 제러미 핸슨은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이동한 인류 기록을 넘어선 가운데 우주 탐사에 앞장섰던 우리 선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며 “이 기록이 오래가지 않도록 우리 세대와 다음 세대에 도전과제를 던진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주변을 돌며 관측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주비행사들은 아폴로 계획 당시 관측이 어려웠던 오리엔탈레 분지 등을 포함해 분화구와 분지 등을 맨눈으로 관찰하고 영상 등을 남겼다. 달 뒤편을 사람 눈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우주비행사들은 확인된 분화구에 새 명칭을 붙이기도 했다. 오리엔탈레 분지 주변 분화구에 '인테그리티'를, 또 다른 분화구에는 우주비행사 중 한 명인 리즈 와이즈먼의 사별한 아내 이름 '캐럴'을 붙였다. 이들 명칭은 국제천문연맹(IAU)에 정식 제출 예정이다.

달 뒤편 임무 과정에서 지구와의 통신이 잠시 끊기기도 했지만, 심우주 통신망을 통해 바로 복원했다.

아르테미스 2호는 임무 절반 이상을 수행했으며, 이후 유턴해 미리 정해진 자유귀환궤도를 따라 별도 추진 없이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귀환까지는 약 4일이 소요된다.

현지 시간 기준 7일 오후 1시 25분(한국 시간 8일 오전 2시 25분) 달 중력권을 완전히 벗어난 뒤 10일 오후 8시 7분(한국 시간 11일 오전 9시 7분) 미국 샌디에이고 해안에 착수하면 이번 시험 비행은 마무리된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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