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이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실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가 준비돼 있어야 하고, AI가 기업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전자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업의 성공적인 AX를 위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와 통합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년 설립된 스노우플레이크는 기업이 데이터를 저장·통합·분석·공유하고 AI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이다. 데이터 분석·머신러닝·애플리케이션 개발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세계 1만30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0대 대기업 그룹 가운데 약 80%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최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데이터가 있는 환경 안에서 바로 AI를 실행할 수 있는 구조를 꼽았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웨어하우스, 데이터 레이크, 데이터 엔지니어링, AI·머신러닝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한다”며 “기업이 여러 시스템을 붙이며 수작업을 반복하는 대신, 단일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AI와 데이터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데이터가 분산돼 이를 통합해야 하는 기업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려는 기업 △데이터를 외부와 안전하게 공유하거나 협업해야 하는 기업에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게 최 지사장 설명이다.
올해 한국오피스 개소를 계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한국 시장은 전략적 주요 시장으로, 한국 기업들은 이미 AI를 핵심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있다”며 “고객이 AI를 실제 운영 환경에 안착시키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 국내 규제 준수를 위한 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최 지사장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 리전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서울 리전에서 처음부터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 형태의 보안을 제공해 왔다”며 “CSAP 등 국내 규제 준수를 위한 작업도 계속 진행 중이며,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3대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외에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 중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시장에서 제조 분야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최 지사장은 “기존에는 금융과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이 데이터 클라우드 도입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제조 기업들이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 품질 관리, 설비 예지정비, 공급망 최적화 등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지사장은 “AI 경쟁의 중심은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성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누구나 쉽게 에이전트를 개발·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