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발급량, 회원수가 늘었지만 실제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성장률이 체크카드 대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시장이 외형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실제 고객들의 이용량 증가폭이 줄어들며 질적 성장은 둔화됐다는 평가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최근 신용카드 승인건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체크카드 증가율 대비 감소하는 추세다. 승인금액 규모는 신용카드가 체크카드보다 더 크지만, 실제 사용 빈도는 체크카드가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승인건수에서 체크카드가 5.6% 증가해 신용카드(3.1%)를 앞섰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6.1% 상승해 체크카드 승인금액(5.4%) 상승률보다 컸다. 결제 금액 총액 증가율은 신용카드가 높았지만 사용빈도 증가율은 체크카드가 높았다.
4분기에는 승인금액과 승인건수 모두 체크카드가 앞섰다. 신용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3.9%, 승인건수는 1.7% 증가해 체크카드 승인금액 5.4%, 승인건수 4.4%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1월에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5.2% 늘어 체크카드 승인금액 증가율(3.1%)보다 늘었다가, 2월 체크카드의 승인건수, 승인금액 증가율이 다시 앞섰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증가율은 약 3% 이상 차이나며 체크카드 사용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신용카드 회원수와 카드 발급량이 늘어난 것에 비해 저조한 사용 실적이다. 올해 2월 기준 8개 전업카드사의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는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각 사에서 8000명~36만여명까지 회원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0.9%(125만매) 증가한 1억3466만매, 체크카드 발급매수는 0.4%(37만매) 감소한 1억526만매를 기록했다.
카드업계가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부담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실제 결제수단 선택에서도 밀리는 모습이다. 소비쿠폰 지급으로 선불카드 사용이 늘고 쓴만큼 바로 빠져나가는 체크카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