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우한에서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던 바이두 로보택시 100여 대가 갑자기 도로 한복판에서 멈춰서는 일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 현지 경찰은 100여대의 자율주행 택시가 갑자기 멈춰 선 사건에 대해 초기 조사 결과, 시스템 오류로 인한 오작동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여러 대의 차량이 도로 한 가운데 멈춰 선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한 영상에서는 멈춰선 자율주행 차량으로 인해 충돌 사고가 발생한 모습인데, 경찰은 현재까지 이날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로빈 리 바이두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한국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했기 때문에 서비스가 언제부터 개시될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 곳곳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운영되는 가운데,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런던대학교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잭 스틸고 과학기술 정책 교수는 BBC 방송에 “인간 운전자보다 자율주행 기술이 평균적으로 더 안전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 기술이 완전히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기술에 대해 현명한 선택을 하려면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차량이 집단으로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자 웨이모 택시가 시내 곳곳에 멈춰서 극심한 교통 체증이 발생한 바 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