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연손상 진료비 6조4000억원대…추락·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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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각종 사고와 재해, 중독 등으로 발생하는 손상 환자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전체 손상 원인 중 교통사고 비중은 줄어든 반면 추락·미끄러짐 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질병관리청은 전체 손상 발생 규모·위험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 같은 내용 '제15차 국가손상종합통계'를 발간했다.

이번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연간 손상 경험 환자는 약 35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응급실 진료 환자는 143만명, 입원 환자는 123만명에 달했다. 손상에 따른 사망자는 2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한 해 발생한 손상 진료비만 약 6조4000억원 규모다.

전체 손상 발생 추이는 코로나19 유행 시기 감소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섰다.

특히 주요 손상 기전이 변화했다. 과거 주요 발생 원인이었던 교통사고 비율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추락 및 미끄러짐으로 인한 손상 환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연령대별 통계에서는 13~18세 청소년의 지표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손상 환자 중 8.1%가 중독을 이유로 응급실을 방문했다. 특히 이 연령대 손상 사망 원인의 절반 이상인 53.9%가 자해 및 자살인 것으로 확인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집중통계 분석으로 소아·청소년의 중독과 자해·자살의 심각성이 확인된 만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예방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소아·청소년의 중독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중앙손상관리센터와 협력해 '학교로 찾아가는 청소년 대상 약물중독 예방교육' 등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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