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부어도 떨어지지 않고 하늘로 솟구쳐”… 美 후버댐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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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후버댐에 물을 붓자 상승 기류로 인해 물이 솟구치고 있다. 사진=틱톡(rarity_eddie) 캡처

미국의 한 남성이 후버댐의 강한 상승 기류를 실감하게 하는 영상을 올려 온라인에서 화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에디 바스케즈(27)는 '후버댐에서는 물이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사이 콜로라도강 중류에 있는 후버댐을 찾았다.

영상에서 바스케즈는 일회용 컵에 물을 담아 댐의 가장자리에 조심스럽게 뿌렸다. 그러자 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대신 강한 바람에 의해 하늘로 솟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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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후버댐에 물을 붓자 상승 기류로 인해 물이 솟구치고 있다. 사진=틱톡(rarity_eddie) 캡처

이 현상은 댐의 곡선형 벽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상승기류 때문에 발생한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좁은 통로 형태의 블랙 캐니언을 통과하는 바람의 풍속이 시속 80km에 달하는데, 바람이 댐 벽에 부딪혀 위로 상승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후버 댐에 저장된 최대 9조 2000억 갤런의 방대한 수량 역시 기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거대한 저수지의 물은 온도 변화가 느리다. 더운 날씨에 차가운 수면 위의 밀도 높은 공기가 댐 벽을 타고 넘어오는 뜨겁고 빠른 기류와 만나면 기압 차이가 발생해 공기의 흐름이 더 역동적으로 변하게 된다.

엄청난 양의 물이 저장돼 있기 때문에 상승 기류가 더욱 강해진다. 이 댐은 최대 9조 2000억 갤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데, 많은 물로 인해 위쪽에 차가운 공기가 상승 기류를 빠르게 만든다고 한다.

바스케즈가 틱톡에 게재한 영상은 774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좋아요'는 710만에 달한다. 평소 패션 영상을 올리던 그는 뜻밖에 생활 속 과학현상으로 인기를 얻자 “이 영상이 바이럴되어 좋다. 누구든 온라인에서 화제의 순간을 만들 수 있다”며 기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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