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 특허를 읽는 방식이 바뀐다. 수백 쪽 명세서를 직접 확인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이 핵심만 추려 보여주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다음 달부터 '농식품 특허 인공지능 기술 요약 서비스'를 기술사업화 종합정보망(NATI)을 통해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국가 직무 발명특허를 대상으로 한다.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기업과 창업자는 특허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방대한 명세서를 직접 읽어야 했다. 시간과 전문 지식이 동시에 요구되는 구조였다. 이번 서비스는 이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용자는 키워드 검색으로 관련 특허를 찾고 핵심 정보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특허 내용을 분석해 기술 개요와 핵심 내용, 사업화 가능성을 수치화한 기술사업화 점수, 연구개발 수준을 보여주는 기술성숙도, 인공지능 기반 요약문을 함께 제공한다. 기술 이해부터 활용 가능성 판단까지 한 번에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기술 탐색 방식도 달라진다. 기관이 선별한 기술을 전달하던 구조에서 이용자가 필요한 기술을 직접 찾는 구조로 전환한다.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기술 이전까지 이어지는 과정도 짧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비스는 NATI 내 '인공지능 기술 요약' 항목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이며 4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기술 이전을 원하는 기업에는 계약 절차 안내도 함께 제공한다.
고복남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사업본부장은 “어려웠던 농업 특허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술사업화를 돕는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