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지점 지난해 순이익 1조6773억원... 채권 손실에 5.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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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외국은행 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유가증권 관련 손실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25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총 32개 외국은행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6773억원으로 전년(1조7801억원)보다 1028억원(5.8%) 줄었다.

이익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9137억원으로 전년보다 451억원(4.7%) 감소했다. 달러 고금리 기조로 외화 조달비용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국고채 등 운용 금리가 하락하며 순이자마진(NIM)이 축소된 결과다.

비이자이익은 2조4909억원으로 전년보다 496억원(2.0%) 감소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3조19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9613억원(43.1%) 급증했다. 하지만 연말 국고채 금리 급등으로 유가증권 부문에서 5448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전체 이익 규모를 줄였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 상승으로 판매관리비가 전년 대비 559억원(5.1%) 늘어난 1조1561억원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05억원으로 전년보다 58억원(16.8%) 증가했다.

본점 소재지별로는 실적이 엇갈렸다. 유럽계(5604억원)와 중국계(4347억원)는 전년 대비 순이익이 각각 13.3%, 29.9% 증가했다. 반면 미국계(2475억원)는 유가증권 평가손실 확대로 순이익이 41.2% 급감했고, 일본계(3056억원)도 23.8%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중동발 복합 충격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외국은행 지점의 영업전략 변화와 자금조달, 유동성 상황을 상시 감시할 방침이다. 지점별 리스크 요인과 내부통제 현황 등을 점검하는 맞춤형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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