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왕좌의 게임' 지식재산(IP) 기반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서구권 얼리 액세스 이후 1년간의 피드백을 반영해 시스템을 대폭 손질, 아시아 시장에서는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내세웠다.
넷마블네오가 개발 중인 킹스로드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게임은 2024년 지스타 출품 이후 2025년 서구권에 먼저 선보였으며, 올해 한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지난해 북미·유럽 출시 버전 대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구조와 재미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했다”고 말했다.
킹스로드의 핵심은 IP 몰입도다. 이용자는 '캐슬 블랙', '윈터펠', '귀신들린 숲' 등 원작 주요 지역을 직접 탐험할 수 있다. 여기에 드라마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설정으로만 존재하던 지역까지 구현해 세계관을 확장했다.
장현일 총괄 PD는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이야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라며 “HBO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원작의 디테일을 최대한 살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플레이 초반부에서는 몰락한 가문의 후계자가 '존 스노우'를 만나 장벽 너머 위협을 조사하는 서사가 전개된다. '나이트 킹' 등장 등 원작 팬층을 겨냥한 연출도 적극적으로 배치됐다. 게임 구조는 싱글 플레이 중심이지만 필드 기반 협력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멀티플레이를 확장한다.
시연에서 공개된 4인 협동 보스 '크라켄' 전투에서 이용자들은 화염통, 발리스타 등 지형지물과 기믹을 활용해 역할을 분담하고 보스를 공략했다. 촉수 공격 회피, 아군 구조 등 유기적 협력이 핵심이다. 두 가지 무기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상황에 따라 전투 스타일을 바꾸고 마법 중심 판타지 대신 냉병기 기반의 묵직한 타격감을 강조했다.
가장 큰 변화는 수익모델(BM)이다. 넷마블은 확률형 장비 획득을 전면 제거했다. 유물·장신구 등 핵심 장비는 콘텐츠 보상으로만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일부 유료 아이템과 구독 패스 등으로 충분한 수익모델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이용자 간 거래소를 도입해 경제 시스템을 구성했다. 파밍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 구조다.
넷마블은 오는 4월 17일부터 24일까지 스팀에서 킹스로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상반기 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