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삼성重 수장 연임…신사업 드라이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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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각 사

연임에 성공한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신사업의 성장 전략에 속도를 낸다.

19일 한화오션은 거제 오션플라자에서 제2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했다. 이후 이사회를 열고 김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24년 9월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향후 3년 동안 다시 회사를 이끌게 됐다.

김 사장은 한화오션의 실적 반등과 체질 개선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오션은 2024년 23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91% 증가한 1조167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김 사장은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주도하며 현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는 평가다.

김 사장은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화오션은 해당 사업 확대를 위해 에너지플랜트사업부를 신설했으며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설계·구매·시공(EPC) 도급계약도 체결했다. 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건조 및 투입도 추진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경영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20일 판교R&D센터에서 제52기 정기 주총을 열고 최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최 부회장은 향후 3년간 회사를 이끌게 된다.

최 부회장은 2023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실적 턴어라운드와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영업이익 233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의 고리를 끊어냈고 지난해에는 862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플랜트 전문가인 최 부회장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FLNG)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미국 LNG 개발업체 델핀미드스트림과 FLNG 1호기 수주 본계약과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코랄 노스 FLNG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다.

최 부회장은 미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보급체계사령부에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 취득을 위한 서류를 제출하며 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및 신조 건조 사업을 준비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경영진 모두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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