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개장터는 지난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세대별 명품 취향이 다르게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번개장터 '2025 K-럭셔리 세컨핸드 리포트'에 따르면, 20대는 델보, 발렌티노, 톰 포드 등 희소성과 개성이 강한 브랜드를 선호했다. 이어 30대는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등 검증된 헤리티지 브랜드를 찾았다. 40대는 롤렉스, 쇼메, 오메가 등 자산 보존 가치가 높은 하이엔드 워치와 주얼리에 집중했다.
번개장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대 간 취향은 상향 평준화되었으나, 구매 목적과 의도는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가 거래도 활발했다. 번개장터 내 최고가 거래 상품은 5150만원에 판매된 '롤렉스 GMT-마스터 II'였다. 이어 에르메스 미니 켈리(3,120만 원)와 버킨25 에토프(2,922만 원)가 뒤를 이었다. 이는 데이터 기반 과학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가 신뢰도 높은 고가 거래의 기반이 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주얼리 카테고리 수요 급증도 눈에 띈다. 지난해 주얼리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4.8배 성장했다. 금과 희귀 보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주얼리가 가치 보존력이 높은 핵심 자산군으로 부상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랜드 선호도에서는 샤넬이 1위를 기록했고 루이비통과 프라다가 뒤를 이었다. 루이비통은 높은 인지도와 유동성을 바탕으로 명품 입문자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안전 자산형' 브랜드로 평가됐다.
해외 거래에선 북미 시장 비중이 전체 해외 수출액의 51.7% 과반을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650만 원 상당 '루이비통 미러 모노그램 트렁크'와 500만원대 '비즈빔 샤켓' 등 고가의 물량이 활발히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럭셔리 리커머스는 이제 대안적 소비가 아니라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스마트한 세대의 전략적 자산 운용 방식”이라면서 “신뢰 인프라를 통해 상품의 가치가 국경 없이 선순환되는 리커머스 생태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