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한국, 아태지역 고소득 국가 중 온라인 쇼핑 빈도 1위”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소득 국가 중 가장 온라인 쇼핑 빈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는 16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고브'와 공동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한국 소비자의 77%가 월 2~3회 이상 온라인 쇼핑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세계은행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 분류 기준에 따라 같은 고소득 국가군인 대만(68%), 호주(57%), 홍콩(55%) 등의 수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한국 소비자의 41%가 전년 대비 온라인 쇼핑 빈도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40%는 유지됐다고 응답했다. 다른 아태지역 고소득 국가 중에서는 이커머스 인프라가 고도로 발달한 대만이 각각 증가 42%, 유지 42%로 가장 유사한 수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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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고소득 국가에서 월 2~3회 이상 온라인 쇼핑하는 빈도 (자료=비자)

향후 6개월 내 한국 소비자의 지출을 늘리게 할 가장 큰 요인으로는 '무료 배송(54%)'과 '빠른 배송(35%)'이 꼽혔다. 다른 고소득 국가에서도 '무료 배송'이 5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기록해 소비 촉진 요인 1위를 차지했다.

다른 국가 소비자들은 즉각적인 가격 혜택이나 개인의 경제적 여건을 소비 확대의 주요 동기로 삼지만 한국 소비자들은 고도화된 물류 환경을 바탕으로 배송의 속도와 편의성을 더 중시한다.

온라인 쇼핑 수요가 확대되면서, 결제 환경의 안정성·보안도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결제 단계에서 한국 소비자는 특정 방식에 치우치지 않고 웹사이트 내 카드 정보 저장(39%), 선불 충전금(37%), 외부 플랫폼 원클릭 결제(33%), 카드 정보 직접 입력(29%) 등 다양한 결제 수단을 고르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는 결제 시 가장 크게 우려하는 점으로 '보안·신뢰(46%)'와 '시스템 안정성(42%)'을 꼽았다. 또한 각 결제 방식이 '안전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카드 정보 직접 입력(15%), 선불 충전금(13%), 원클릭 결제(9%), 카드 정보 저장(7%)에 불과했다.

AI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에이전틱 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확인됐다. 한국 소비자의 93%는 향후 상품 검색이나 배송 추적 등의 '탐색' 단계에서 AI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나, 실제 '구매·결제' 단계까지 AI에게 맡기겠다는 응답은 38%에 그쳤다. 아태지역 평균도 각각 92%와 37%로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한국 소비자의 87%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에어전틱 커머스를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다른 고소득 국가(79%)에 비해 에이전틱 커머스에 대해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42%)을 포함한 전체 아태지역 국가(45%) 소비자 모두 에이전틱 커머스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결제 보안 강화'를 꼽았다.

티알 라마찬드란 비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품·솔루션 총괄대표는 “AI가 제품 탐색과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쇼핑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비자는 토큰화를 통해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트러스티드 에이전트 프로토콜을 통해 AI 생태계 전반의 투명한 신뢰 기준을 확립해 원활하고 안전한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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