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넘어 제조·로봇 분야 피지컬 AI 사업 확대

비전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알체라(대표 황영규)는 제조 기반 휴머노이드 시장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피지컬 AI부문에서 매출액 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데이터(Data) 사업 매출액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로, 알체라는 자율주행 등 기존 주력 분야를 넘어 피지컬AI라는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글로벌 제조 현장의 휴머노이드 도입 확대에 따른 고난도 데이터 수요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알체라는 자율주행 데이터 처리 공정에서 축적한 큐레이션 기술력을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하며, 로봇의 물리적 학습에 필수적인 고난도 데이터 프로젝트 수주를 연이어 확보했다. 현재 알체라는 민간 제조 대기업 및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피지컬AI 솔루션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알체라의 행보를 단순 가공 위주의 데이터 시장에서 벗어나,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피지컬AI 분야를 데이터 사업의 새로운 핵심축으로 수익 구조를 구축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반복적인 대량 데이터 가공에 의존하던 기존 AI 데이터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매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알체라는 현실 세계의 물체를 가상 공간에 구현한 '3D 디지털 에셋(Asset)'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책상, 의자, 박스 등 실물과 동일한 외형에 무게, 마찰력 등 물리적 값까지 반영한 가상 아이템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전 가상 세계에서 수만 번의 반복 학습을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알체라는 이 필수 학습 자산을 선점해 기술 격차를 벌린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알체라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AI 학습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고도화되는 피지컬 AI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객사의 인공지능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대규모 전문 레이블러 인프라를 가동하고 있으며, 데이터 설계부터 전용 AI 엔진 구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AI 데이터 구축 프로세스'를 통해 최상의 데이터 품질을 구현해 내고 있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지난해 데이터 사업 내에서 피지컬 AI 분야의 의미 있는 매출 비중을 확인했다”며, “최근 전산업군의 AI 도입 가속화로 관련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데이터 부문 내 매출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알체라는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비전 AI 전문 기업으로 AI 안면인증 솔루션, 이상상황 감지, 화재 감지, AI FOUNDARY, AI DATA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설계부터 전용 AI 엔진 구축까지 지원하는 파트너로서, 알체라는 고객사가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