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 4개월 연속 상승…예대금리차 5개월 만에 확대

Photo Image
[사진= 전자신문 DB]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 금리가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6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24%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p) 상승했다.

대출금리 상승은 가계대출이 견인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연 4.50%로 전월보다 0.15%p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29%로 0.06%p 올랐고, 보증대출은 4.35%로 0.43%p 급등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4.06%를 기록해 4개월째 상승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55%로 전월 대비 0.32%p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15%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하며 3개월 만에 꺾였다. 대기업대출은 4.09%로 0.01%p 소폭 상승했으나, 중소기업대출이 4.21%로 0.03%p 낮아지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78%로 전월보다 0.12%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2.77%로 0.12%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가 2.82%로 0.13%p 각각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에서 수신금리를 뺀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6%p로 전월(1.29%p)보다 0.17%p 확대됐다. 이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가계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47.0%로 전월 대비 1.9%p 낮아지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 86.6%에서 지난달 75.6%로 11.0%p 급락하며 3개월째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 금리는 기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기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3.00%)이 0.02%p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신용협동조합(2.84%), 상호금융(2.74%), 새마을금고(2.88%) 모두 상승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금융(4.35%)이 0.01%p 하락한 가운데 상호저축은행(9.44%)은 0.22%p, 새마을금고(4.40%)는 0.15%p 올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