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6cm 폭설' 속 차에서 휴대폰 충전하던 대학생,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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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폭설이 내린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제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에서 북동부를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차량 안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던 2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주의 뉴포트 경찰서 · 소방서는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주차된 차량 안에 의식을 잃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살브레지나 대학교 학생인 조셉 부트로스(21)로 확인됐다. 범죄학을 전공하며 학교 미식축구팀 선수로도 활동했다.

부트로스는 이날 차량 안에서 휴대전화를 추정하던 중 의식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끝내 사망했다.

일산화탄소 중독은 혈액 내 일산화탄소가 축적돼 발생하는 질식 사고다. 가스나 프로판가스, 연탄 등을 연료로 쓸 때도 발생하지만, 시동을 켠 차량이나 난방 기기를 켠 텐트 등 환기가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뉴포트 지역에는 이날 24시간 동안 34인치(약 86cm)가 넘는 눈이 내려 지역 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뉴포트 경찰은 사고 소식을 전하며 “이번 사건이 차량 공회전 시 배기 파이프에 눈이나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의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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