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에 두 번 달걀을 먹는 습관만으로도 치매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마린다대 연구진이 약 4만명의 성인을 15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달걀을 전혀 먹지 않는 사람보다 한 달에 1~2번 먹는 이들은 치매 위험이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 빈도가 주 2~4회로 늘어나면 위험 감소 폭은 20%로 커졌고, 주 5회 이상 먹는 경우에는 최대 27%까지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달걀에 들어 있는 콜린과 비타민 B12가 뇌 기능 유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콜린은 기억력과 학습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생성에 기여하며, 비타민 B12 역시 인지 능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비슷한 결과는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핀란드 이스턴대 연구진은 43세부터 60세 사이 남성 2497명을 대상으로 평균 22년 동안 추적 조사했다. 이들은 식단을 통해 섭취하는 포스파티딜콜린 등 콜린 계열 성분과 인지 질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해당 성분을 주로 달걀(39%)과 육류(37%)에서 얻었다.
연구 결과, 포스파티딜콜린 섭취량이 많은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치매 발생 비율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달걀에는 칼슘, 단백질, 비타민 D,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돼 있어 뇌 건강뿐 아니라 근육과 골격을 유지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