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25일 '공동납품 플랫폼' 가동
물류비 20% 절감…K-조선 공급망 혁신 선도

조선기자재기업의 숙원이던 공동납품·공동물류 시대가 열렸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최금식)은 25일 부산 조선해양기자재회관에서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출범식'을 열고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조선기자재 공동납품플랫폼'은 조선기자재 납품 물류의 구조적 비효율을 개선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목표로 구축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운송관리시스템 △혼적 시뮬레이터 △지능형 경로 최적화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이를 플랫폼에 통합했다.
조선기자재기업은 이 플랫폼에서 납기 정보를 공유하면서 개별 납품을 대형 혼적과 순회 집하 방식의 공동물류로 전환해 운송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플랫폼 활성화에 따라 기업별 납품 물류비를 평균 20%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자재기업과 조선소의 실시간 정보 연계로 주문과 납품 프로세스를 단일화해 원가 절감, 납기 대응력 강화 등 기자재 생산 현장의 운영 효율 향상도 기대된다.
기자재 물류 통합을 넘어 조선소와 기자재기업 간 데이터 기반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조선기자재산업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최금식 이사장은 “업종 단위에서 스마트 공동물류 체계를 구축한 국내외 최초 사례다. 다품종 소량 생산 기자재기업의 물류 부담과 납기 변동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미래 스마트조선소 환경에 대응해 공급망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은 2018년 이 사업을 기획해 2022년 정부 지원 예산을 확보했고,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플랫폼을 완성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